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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이야기

(아기랑 유럽여행) 돌아기랑 함께한 스펙터클 스위스 여행기 #6 그린델발트, 라우터브루넨

by 차차샘 2023. 1. 30.

아기랑 함께하는 스위스 여행 여섯번째,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루넨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스위스 날씨와 스냅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 봅니다.

날씨 때문에 망한 스냅

가족 사진을 꼭 남기고 싶어서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거금을 들여 스냅을 예약했어요. 그런데 두둥!! 스냅 당일 비 소식이ㅠㅠㅠㅠ 오전에 예약했는데, 오전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스냅 작가님께서 오후로 시간 변경을 해 주셨어요. 다행히도 비는 그쳤으나... 안개가 자욱해서  아이거는 구름 속에 다 가려서 전혀 보이지 않았답니다ㅠㅠ 사진 속 풍경이 스위스인지 대관령인지 그냥 벌판인지 알 수 없었어요ㅠㅠ

거금을 들인 스위스 가족 스냅
안개 속에 숨은 풍경

게다가 가져간 아기 옷이 민소매 드레스여서 도저히 입힐 수 없어서 급하게 의상 변경했더니... 아기 옷도 패션테러리스트 느낌😭 가족 사진 남겼다는데 의의를 둬야겠더라구요~

이 추위가 정녕 여름인가요

2시간 동안 그린델발트를 한바퀴 돌며 사진을 찍었는데, 정말 너무 추운 날씨에 덜덜 떨었어요~ 2시간 산책 겸 사진 찍고 나니 추운 날씨 때문에 셋다 뻗었답니다.
스위스 날씨는 진짜 가늠이 안되더라구요~ 전날까지는 정말 더웠는데, 비 한번 왔다고 이렇게 춥다니!!!! 감기 안 걸려 다행이었어요:-) 스위스는 여름이라도 따뜻한 옷 한벌쯤은 필수!!

다시 찾아간 그린델발트

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쨍하니 좋더라구요. 단톡방에 여쭤보니 그린델발트에 아이거도 아주 쨍하니 잘 보인다는 소식이!!
전날 그린델에 갔었지만 구름에 다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워서 다른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그린델발트에 다시 가기로 결정했답니다.

맑은 날 그린델발트

대박~ 다시 가길 진짜 잘 했어요!!!! 풍경 넘 예뻤어요~~ 어제 돈주고 찍은 스냅보다 그냥 우리끼리 찍은게 더더 맘에 드는 듯!!

입장 거절 당한 트뤼멜바흐 폭포

그린델에서 잠깐 산책 후 라우터브루넨도 다시 갔어요~ 쉴트호른 갈때 그냥 지나쳐 가면서 너무 아쉬웠어서 폭포 하나라도 봐야지 하고 트뤼멜바흐 폭포를 네비에 찍고 갔답니다.

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까지 신나게 갔는데... 이런ㅠㅠ 4세 미만 아기는 못 들어 간대요!!!!!!!!😭 결국 입구에서 돌아 나와 주차장 한켠에 돗자리 깔고 잠시 쉬었다가 점심 먹으러 인터라켄으로 갔답니다ㅠㅠ

아기랑 가도 좋은 인터라켄 맛집 히르센

인터라켄 맛집 아기랑 같이 가도 좋은 히르센

스위스 와서 거의 다 숙소에서 요리를 해서 먹고 있었어요~ 아기 의자가 없는 곳이 많아서 엄청 불편하더라구요ㅠ 그래도 오늘은 좀 맛있는 걸 먹자~ 싶어서 히르센을 찾아갔어요^^
완전 굿 굿 초이스!! 아기 의자도 있고, 기저귀 가는 곳도 있더라구요~ 대박~ 맛있기도 넘 맛있었어요!!
파리가 좀 날아 다녔지만ㅠㅠ 스위스는 전부다 파리 천국인듯해요~~ 어쩔 수 없는 듯ㅎㅎ

맛있게 점심 먹고, 쿱에서 장을 봐서 또 이른 시간에 숙소로 컴백 했답니다~

숙소 돌아와서 저녁 해 먹고, 숙소 근처 산책하고~ 여유로운 하루였어요^^ 점점 여행에 적응해가는 듯!!

컨디션 조절

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은 아무래도 아기 컨디션 조절이 정말 중요해요. 혹시 아프기라도 한다면 그 뒤 남은 일정은 몽땅 날아가 버리겠죠.
그린델발트 스냅을 찍기 전 날, 숙소도 옮기고 뮤렌에 쉴트호른까지 다녀와서 이래저래 무리한데다 오전에는  비까지 퍼부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그냥 숙소에서 하루종일 빈둥빈둥 했어요ㅎㅎ 그래서 다행히 컨디션 회복해서 아가가 오후에 스냅 찍을 때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답니다 :-)

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모든 일정을 내려 놓고 동네 산책하며 빈둥빈둥하는 시간을 꼭 가지길 추천추천 드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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